[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채권왕' 빌 그로스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그로스는 올해 미국이 3%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로스가 속해 있는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25ㆍ1.75%였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로스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 명목 GDP 증가율이 5%를 기록할 수 있는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스는 20만개 일자리 증가는 실질 GDP 증가율 3% 수준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3만6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최근 4개월 중 3개월 동안 20만개 이상 증가했다.
1월 11만9000개에 비해 일자리 증가 규모가 크게 확대됐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16만5000개를 크게 웃도는 결과였다.
그로스는 기대 이상의 지난달 고용지표와 관련해 일자리가 크게 늘었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즉각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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