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위메이드 3거래일 연속 하락세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승승장구하던 모바일 게임주들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21분 현재 컴투스는 전날보다 700원(1.35%) 5만13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도 각각 800원(1.63%), 500원(-1.06%)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주들의 이 같은 하락세는 투자자들이 모바일 게임주에 대해 장기투자보다 단기투자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명이 짧다는 모바일게임의 특성과 1000여개의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경쟁을 펼치며 수많은 신작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 맞물린 결과다.
컴투스는 지난달 초 출시한 '히어로즈워'의 흥행 성공에 1월말 3만6600원이던 주가가 지난 5일 5만3500원으로 1만7000원(46.44%) 급등했다. 하지만 히어로즈워의 흥행세가 주춤하자 곧바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 1월29일 출시한 '윈드러너'의 흥행에 1월말 3만1100원에서 지난 5일 3만7000원으로 5900원(18.97%) 오른 조이맥스 역시 최근 2~3거래일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히어로즈워가 흥행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차기작의 흥행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며 "지속적인 흥행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탓에 주가가 오르면 바로 차익실현을 위해 팔자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모바일 게임주들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자체의 라이프 사이클이 길지 않은 모바일 게임주들의 주가는 다른 게임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편"이라며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모바일게임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우상향하는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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