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상반기 신작 30종 출시
소셜과 퀼리티에 방점 PC게임과 모바일 접목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박지영 컴투스 대표가 상반기에만 30여종의 신작을 쏟아내며 연매출 1000억원 도전에 나선다. 무명 개발사 위주로 가닥이 잡히던 모바일 게임업계에 컴투스가 대세의 중심에 서면서 세력 구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다음달 모바일게임 '리틀레전드' '골프스타' 등을 출시한다. 상반기 중에만 모바일 게임 총 30여종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신작들은 소셜과 퀄리티에 방점을 뒀다. 박지영 대표는 "30~40대 유저 공략을 위한 소셜게임과 퀄리티 높은 게임들을 다수 출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PC 환경의 인기 장르와 소셜 등 모바일의 인기 장르를 융합해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새로운 장르의 게임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리틀레전드는 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소셜과 결합한 색다른 시도로, 골프스타는 온라인 골프게임을 모바일 플랫폼에 그대로 적용하면서 출시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아케이드와 액션이 결합된 '히어로즈워'는 지난달 초 출시된지 4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 12일 만에는 최고 매출 앱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PC 온라인 게임 퀄리티의 모바일 골프게임 '골프스타', 실감나는 3D 그래픽으로 현장감을 살린 모바일 낚시 게임 '빅피싱'(가제) 등 PC와 콘솔의 3D 게임에 버금가는 고퀄리티의 게임들도 출시, 30~40대 성인 유저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최근 2~3년간 자체 모바일 게임 소셜 플랫폼 구축 '컴투스 허브'과 개발인력 충원 등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이런 노력들이 2012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며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 분기 매출 200억을 돌파하는 등 모바일 게임 산업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말랑말랑목장', '컴투스 홈런왕' 등 카카오 게임하기 기반의 새로운 히트작들이 탄생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주요 게임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보이며 매출 76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2%, 413% 증가한 수준이다.
박지영 대표는 "2013년에도 개발과 서비스 인력을 계속 충원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온라인 게임의 뒤를 이어 게임 산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잡아 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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