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가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어워드'에서 경쟁사인 LG전자보다 한발 앞섰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에너지스타 어워드'에서 이 부문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한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에너지스타 어워드'에서 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은상을 받았다.
지속가능 최우수상은 올해의 파트너상을 2회 이상 수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주어진다.
삼성전자의 경우 LG전자보다 앞서 2011년과 지난해에 2년 연속 올해의 파트너상을 받아 올해 대상을 받을 자격이 생겨 수상하게 된 것이다.
첫 수상 이력도 삼성전자가 LG전자에 앞선다.
삼성전자는 2009년 처음으로 동상에 해당하는 '엑설런스 어워드' 수상을 시작으로 2010년에도 엑설런스 어워드를, 2011년과 지난해에 2년 연속 올해의 파트너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제품과 그 중에서도 가장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제품에게 수여하는 '최고 효율' 제품도 삼성전자가 더 많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전자업계 최대 규모인 1435개 제품에 대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땄다. 최고 효율은 TVㆍ세탁기ㆍ냉장고 등 총 128개 제품에서 취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TVㆍ세탁기ㆍ냉장고 등 1049개 가전제품에서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전년보다 약 140% 늘어났지만 삼성전자보다는 400개 정도 적다. 최고 효율 제품도 79개로 삼성전자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스타 어워드는 미국 정부의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만여개 지방 정부 및 단체ㆍ기업을 평가해 시상하는 미국 환경ㆍ에너지 부문 최고 권위 상이다. 지속가능 최우수상과 올해의 파트너상ㆍ엑설런스 어워드 등으로 나뉜다.
삼성전자 외에도 미국 제너럴일렉트로닉스(GE)와 월풀 등이 최근 수년간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받아 왔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각 수상 업체 및 미 환경보호청 및 에너지국(DoE)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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