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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효과…日, 작년 GDP 0.2% 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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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적자 3648억엔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 경제가 4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아베 신조 신임 총리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에 따른 엔화 약세가 성장률을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8일 브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지난해 4·4분기 연율 기준 국내총생산(GDP)을 0.2% 증가한 것으로 정정했다. 일본 경제가 지난 2011년 4·4분기 이후 일년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반등한 것이다. 앞서 지난 6일 발표된 지난해 4분기 GDP 잠정치는 연율 기준 마이너스 0.4%였다.

이같은 개선은 소비 지출과 공공부문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의 계속된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이야기다. 실제 ·4분기 소비지출은 0.5% 늘어 잠정치 0.4%에서 상향 조정됐고, 공공부문 투자도 1.8% 증가해 잠정치 1.5% 증가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올해 1월 경상수지 적자는 3648억엔(4조1852억원 상당)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2641억엔 보다 늘어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6115억 엔을 밑도는 것이다. 도요타 자동차부터 닌텐도까지 수출업체들이 엔화 약세로 해외판매 가치가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줄였다.

도쿄 소재 바클레이즈 은행의 쿄헤이 모리타(Kyohei Morit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작년 4분기 동안 바닥을 찍고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엔화 약세로 올해 말에는 상승 기조의 모멤텀을 얻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엔화 가치는 이날 3년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엔화는 장중 95엔대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 9시 도쿄 외환시장에선 엔화가치는 달러당 94.9엔으로 거래됐다.


일본 경제는 올해 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의회는 지난달 경기 부양을 위해 13조엔 상당의 추가경정예사을 통과시켰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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