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HMC투자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향후 백화점 업황 회복을 감안하면 현재 가격대에서는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당초 예상보다 더딘 업황 회복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19만7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백화점 업황의 주요 지표인 기존점 성장률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와 하반기 소비경기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올해 기존점 성장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되어 플러스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대형 유통업체 중 현대백화점을 선호한다"며 "대형마트, SSM, 편의점과는 달리 영업규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백화점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규 출점 효과에 따른 영업실적 모멘텀이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8월 개점한 충청점의 기여가 매출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하반기에는 3분기 중 완료될 코엑스점의 리노베이션 효과가 외형성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 "전반적인 소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영업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면서 "올해 신규출점이 없어 비용절감이 가능한 가운데 최근 2년새 개점한 대구점과 충청점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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