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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볼리비아 과라요스시에 상수도시설 무상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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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볼리비아 과라요스시에 상수도시설 무상원조 ▲ 정부 대외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6일(현지시간) 과라요스시 중앙광장에서 상수도 시설 착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종혁 KOICA 볼리비아사무소장, 윌슨 아녜스 얌바 과라요스시 원주민대표 주의회 의원, 페르난도 니나 환경·수자원부 식수·위생 국장, 전영욱 주볼리비아 한국 대사, 곤살로 바르가스 리바스 자치부 장관, 엘리다 우라뿌까 과라요스시장, 루벤 아르만도 꼬스따스 아길레라 산타크루스 주지사.(사진 : KOIC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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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 정부가 볼리비아 과라요스시에 도시 이주민을 위한 상수도 시설을 지어준다.


정부 대외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6일(현지시간) 과라요스시 중앙광장에서 전영욱 주볼리비아 한국 대사, 정종혁 KOICA 볼리비아사무소장, 엘리다 우라뿌까 과요스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열었다.

KOICA는 볼리비아의 최대 상업도시인 산타크루스와 북부 아마존 중심지를 연결하는 통로인 과라요스시에 상수도 시설을 무상으로 지어주기로 했다. 공사비용은 436만 달러(한화 약 49억원)가 책정됐다.


볼리비아는 최근 원주민 출신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원주민 이주 정책의 영향으로 돈을 벌기 위해 모여드는 아마존 원주민 때문에 급속한 도시 인구집중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2000년 16만명이던 과라요스시 인구는 지난해 23만명으로 늘었다.


이주민들은 광물로 오염된 지하수나 정수되지 않은 물을 마셔 중금속 중독에 걸리거나 수인성 질병에 걸려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혁 KOICA 볼리비아사무소장은 "많은 원주민이 도시로 모여들고 있지만 정착할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은 2000년대 초반 타당성 조사를 한 이래 10년여 만에 진행되는 원주민의 숙원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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