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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드림식스 인수, 진정성으로 접근할 것"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지금까지 보여준 진정성 있는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유명한 국내 최대 소비자금융그룹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어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우리금융지주의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 확정' 기사를 접하고 매우 당황스러웠다"며 "다른 대상 기업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신생 구단의 창단 후보일 뿐 드림식스 인수 후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라고 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러시앤캐시는 2011년부터 상황이 어려워진 드림식스에 대한 인수를 제안 받았다. 고심 끝에 지난해 네이밍라이트(naming rights : 구단 명칭 사용권) 스폰을 결정한 이후 항상 인수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시즌 드림식스 선수들이 최대한 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연고지인 아산을 중심으로 팬들이 즐겁게 배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라고 덧붙였다.


드림식스는 모기업 우리캐피탈의 경영악화로 2011-12시즌부터 KOVO의 관리구단 자격으로 V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러시앤캐시의 네이밍 스폰서 참여로 구단 운영금에 일부 숨통이 트였다.


러시앤캐시는 드림식스가 최근 V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KOVO에 인수 의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이사회에서 기존 구단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턱없이 부족한 인수대금을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면에는 대부업체를 회원사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명분도 크게 반영됐다.


이에 드림식스 매각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구자준 KOVO 총재는 방향을 틀어 우리금융지주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의 선전에 자극받은 우리금융지주 측은 남자배구단 인수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제1금융권에 브랜드 가치가 높은 우리금융지주의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도 배구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드림식스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러시앤캐시의 지원이 있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상궤도를 향하고 있는 드림식스는 현 상태로 유지하고, 보다 많은 신생구단을 창단해 배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9기 6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어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러시앤캐시와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KOVO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우리금융지주의 드림식스 인수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라고 전제한 뒤 "인수기업을 선정하는 이번 이사회 및 임시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신중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종 인수기업은 이사회를 마친 오전 10시 발표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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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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