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6일 “4대강 검증단은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가 구성한 기존 검증단을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 내정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통합당 이미경 의원이 4대강 살리기사업 검증을 맡기기로한 대한토목학회 차기 회장에 심명필 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이 선임됐다는 지적에 대해“4대강은 전체적으로 들여다 보기로 한 것은 점검 결과를 모든 국민이 믿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4대강 검증단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변경 여부를 물어보자 서 내정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민간학회를 중심으로 4대강 사업을 점검키로 하고, 대한토목학회, 환경공학회 등 4개 분야별 학회를 점검 주체로 선정한 바 있다. 이중 토목학회는 차기 회장에 4대강 사업을 실질적으로 지휘한 심 전 본부장이 선임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한 검증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