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오피스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소가 6일 발표한 '4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4분기 지수는 288.1로 지난 3분기 291.7에 비해 3.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2% 하락한 것으로 직전 분기에 0.7% 감소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2012년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연간 7.5% 하락했다. 거시경제의 악화에 따른 오피스 임차수요 둔화, 오피스 공급과잉 우려 등 불안 요인이 발목을 잡았다. 전년에는 20% 넘게 상승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오피스 매매시장의 약세에도 임대료 상승률 및 시장참여자 심리가 다소 호전되면서 4분기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46.9로 3분기(44.2)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다만, 연말 기준으로 최근 3년 중 오피스 종합동향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오피스 시장의 전반적 여건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대체투자 비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상업용부동산 투자 물건이 부족해 오피스 시장이 주택시장만큼 부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당분간 소폭 조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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