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융부자는 보안 우려 때문에 모바일뱅킹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536명을 조사해 발표한 '국내 모바일뱅킹 이용자의 금융행동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이 5억원을 초과한 집단 중 최근 1년 내에 모바일뱅킹을 사용한 고객은 3분의 1도 안 되는 13.3%였다.
자산규모가 1000만원 미만인 집단에서 이용률이 46.7%에 달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이어 자산규모 1000만~3000만원 미만 집단의 모바일뱅킹 고객은 42.1%, 3000만~1억원 미만은 34.3%, 1억~5억원 미만은 30.7% 등이었다.
온라인뱅킹 조사 결과는 달랐다.
금융자산 1000만원 이하 집단의 온라인뱅킹 이용자는 83.4%, 1000만~3000만원 미만은 87.8%, 5억원 초과는 93.3%였다. 금융자산이 커질수록 온라인뱅킹 이용도도 증가한 것.
보고서는 "부유층 집단은 모바일뱅킹보다는 온라인뱅킹을 선호하고 있다"며 "보안신뢰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모바일뱅킹 시장의 질적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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