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한국시장 어에컨 1위는 우리라고 확신한다"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부사장은 6일 남산 반얀트리에서 열린 휘센 에어컨 신제품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국내 소비자들이 에어컨 브랜드 하면 휘센을 떠올린다"고 강조했다. 경쟁사가 가정용 에어컨 1등임을 주장한데 대해 휘센의 우위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최 부사장은 "국내 판매 1위라고 홍보한 것과 관련해 방송협회에 심의를 요청했다"며 이것이 받아들여져 신문광고에 국내 판매 1위 문구를 빼고 가정용 대신 소매용으로 표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국내 에어컨 시장 1위라는 성적표를 올해도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해 가정용에어컨 판매량이 150~160만대에 머물렀지만 올핸 손연재 스페셜 G 시리즈를 앞세워 절반이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
이와 관련 최상규 부사장은 "올해 전년대비 최소 30%이상 에어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그 중에 절반이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등급이 1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프론티어 등급을 획득한 제품이 많다는 점도 1위 굳히기에 자신하는 이유다. 시중에 나와있는 에어컨 제품 대다수가 1등급을 보유하고 있어 에너지효율 측면에서 차별화가 없다고 판단, 더 높은 에너지 등급을 획득하는데 주력했다.
에너지 프론티어 인증을 받은 제품은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인증 기준보다 150% 이상 효율이 높다. 월 전기료도 동급 제품의 절반 수준인 1만2000원 수준에 불과하다.(누진세 미적용) 최상규 부사장은 "저희 모델의 60%인 29개 제품이 프런티어 등급을 받았다"며 "경쟁사는 이보다 적게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동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특정시기에 수요가 몰려 에어컨 설치가 원활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선 "생산을 분산하는 것만 중요한게 아니라 설치도 중요하다'며 "만반의 준비를 통해 고객들이 원할때 경쟁사보다 더 빨리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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