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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주식·채권 515조..사상최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주식 421.2조 채권 93.7조 보유해 나란히 최고치 경신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작년 말 사상 처음으로 500조를 돌파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상장증권(주식 및 채권) 보유액이 510조를 넘어서며 다시 한 번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에만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5조원이 넘는 돈이 유입된 덕이다. 이에 외국인의 주식 보유 규모와 채권 보유 규모도 나란히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6일 금융감독원은 2월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액이 514조8960억원을 기록해 월말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502조6000억원으로 처음 500조원을 돌파하며 최대치를 기록한 뒤 2개월 만에 다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주식과 채권 개별 보유 규모로도 나란히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지난달 말 주식 보유 규모는 421조2340억원으로 전월대비 18조2000억원 가량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전체 주식 중 39.2%에 달하는 165조1000억원의 주식을 미국이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과 룩셈부르크가 각각 40조7000억원(9.7%), 27조4000억원(6.5%)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유럽계가 131조원을 보유해 전체의 31.1%를 차지했다.


2월 말 외국인의 채권 보유규모도 전월대비 3조6000억원 가량 늘어난 93조6620억원으로 최대치를 새로 썼다. 미국이 전체의 20.8%인 19조4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보유한 최대 투자국이다. 룩셈부르크가 14조8000억원(15.8%)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중국이 11조2000억원(11.9%)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계 보유 규모는 30조원으로 전체의 32.1%였다.


2월 한달 동안 외국인은 1조508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 중국이 사상 최대 순매수를 보이며 가장 많은 1조2380억원어치의 주식을 쓸어 담았고, 영국(450억원), 독일(35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월 1조189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미국의 순매도 규모도 3249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채권시장에서도 3조5250억원 가량의 순투자(순매수-만기상환)가 이뤄졌다. 월간 기준 2010년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1월 25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유럽계 순투자 규모가 1조252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순유출을 기록했던 미국이 7355억원 규모의 순유입(순투자)으로 돌아섰다. 국가별로 룩셈부르크와 태국이 각각 1조2970억원, 1조848억원 규모의 순투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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