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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일반회사채 발행 2.7조..中企 물량은 '제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IPO·유상증자 등 주식발행 1573억..전월比 80.3% 급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달 발행된 2조7000억원 규모의 일반회사채 발행이 모두 대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중소기업이 전무했다는 얘기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반회사채, 은행채, 금융채 등을 포함한 전체 회사채발행은 지난달 6조9581억원으로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이 중 일반회사채는 2조6850억원으로 전월(2조6900억원)과 비슷했다.

문제는 일반회사채 중 중소기업 물량이 전무했다는 것. 발행실적을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일반회사채가 모두 대기업 물량으로 중소기업 발행 물량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에도 일반회사채를 발행한 중소기업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두달째 중소기업이 발행한 일반회사채 물량이 '제로'인 셈이다.


신용등급별 쏠림현상도 여전해 A등급 이상이 2조4200억원으로 전체의 96.8%를 차지했고, BBB등급이 800억원을 기록했다. BB등급 이하는 발행되지 않았다.

금융채는 1조7108억원으로 전월대비 1.6% 감소했다. 반면 은행채는 2조2688억원으로 전월대비 110.3% 급증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935억원으로 전월대비 86.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회사채 발행은 작년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카드채 발행 감소로 금융채도 4개월 동안 발행액이 감소세에 있다"며 "반면 은행들의 대출금 확보를 위한 은행채 발행은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6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11월 3조8000억원으로 급감한 후 12월과 1월 2조7000억원 수준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지난달 IPO,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 규모는 1573억원으로 작년 12월보다 80.3% 급감했다. IPO가 4건으로 전월(1건)보다 늘고 금액도 총 759억원으로 530% 이상 급증했지만 유상증자가 크게 줄었다. 지난 12월 9건에 달했던 유상증자는 지난달 4건으로 크게 줄었고, 규모도 89.7% 급감한 814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주식발행과 회사채발행을 통한 전체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1월 총 7조1154억원으로 전월대비 16.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월(10조8600억원)에 비해서는 34.5% 감소한 규모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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