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가 브라질 공략용 차량인 'HB(Hyundai Brazil)20 세단형' 모델을 내달 20일 출시한다. 지난해 론칭한 HB20, 올 초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 HB20X에 이은 HB시리즈 마지막 모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지전략차량인 HB20 세단형인 HB20 S를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가 내달 20일 출시키로 했다. 1000cc와 1600cc 엔진을 탑재한다.
현대차는 최근 브라질 시장에서 시리즈 첫 모델인 HB20이 판매 호조를 지속하고 소형차 부문 간 경쟁이 심화되자, HB20S의 출시 일정을 당초보다 몇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HB20X를 공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함께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B20시리즈의 두번째 모델인 HB20X는 지난달 22일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일정을 앞당긴 데는 현지 라인업 강화, 시너지 효과 등뿐 아니라, GM 등 라이벌 모델로 꼽히는 타 브랜드의 론칭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브라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라인업 강화가 필수라고 판단한 것이다.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올해 HB20시리즈를 15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지난 1월 현대차의 브라질 판매량은 HB20의 판매 호조 지속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1% 늘어난 1만4554대를 기록했다. 2월에도 현대차는 생산, 판매 목표를 105%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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