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국회는 5일 사무처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전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또 3년간 동결했던 기본급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맞춰 인상할 방침이다.
국회사무처 이용호 홍보기획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전향적인 국회사무처 비정규직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국회는 사무처에서 상시·지속적인 직위에 근무하고 있는 기간제 근로자 105명을 전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보수도 매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준해 인상하고 퇴직 연금제도, 상여금, 복지포인트, 출산축하금 지급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성과금 및 상여금을 정규직 근로자와 동일하게 지급토록 한 '비정규직 보호법'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통과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정진석 사무총장은 "비정규직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6개월 후 시행된다"면서 "국회는 타 기관의 모범이 되기 위해 우선적으로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홍보기획관은 "국회사무처가 앞으로도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한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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