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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으로 금융비용 감당못하는 기업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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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硏 "상장사 1200곳 중 180곳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장기업이 전체 1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1200개 상장기업(대기업 228개, 중소기업 972개)을 대상으로 실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3ㆍ4분기 현재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상태가 3년간 지속된 한계기업이 180개(15.0%)에 달했다. 이자보상배율 1미만은 영업활동을 통해 올린 수익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한계기업의 비중은 2010년 12.3%에서 2011년 13.4%로 확대된 뒤 작년 15.0%로 1.6%포인트 늘어나는 등 매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소 측은 "한계기업 기준에 3년 연속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기업을 추가할 경우 실제 한계기업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상태가 2년간 지속한 '잠재 한계기업' 비중도 24.2%로 전년(18.4%) 대비 5.8%포인트나 늘어났다. 또 이런 상태가 지난해 1년간 나타난 기업 비중 역시 35.1%로 전년(32.0%)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180개 한계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은 161개로 전체의 89.4%를, 대기업은 19개로 10.6%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대기업 비중이 크게 확대됐는데, 2010년 5.4%, 2011년에는 6.8%로, 작년에 전년 대비 3.8%포인트나 증가했다. 전체 대기업 중 한계 대기업 비중은 8.3%로 전년(4.3%)보다 4.0%포인트 늘어났고, 전체 중소기업 중 한계기업 비중은 16.6%로 전년(15.8%)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연구소는 대기업 중에 한계기업이 늘어난 이유로 2009∼2012년 대기업의 부채는 9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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