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이제는 인기를 인정으로 바꾸겠다."
2AM의 창민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정규 앨범 '어느 봄날' 쇼케이스에 참석해 "지난 콘서트에 박진영이 와서 우리에게 건넨 말이 생각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AM으로 보낸 지난 시간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뜻 깊은 5년이었다"며 "지금까지는 새로운 느낌의 발라드 아이돌로 인기를 얻었다면 이제는 한걸음 더 도약해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싶다"고 밝혔다.
조권 역시 "데뷔가 엊그제 같은데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5주년이 된 만큼 음악의 깊이가 성숙했다. 아티스트로서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앨범을 통해 가수 2AM으로 인정받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진운은 "지금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음악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행복한 시간들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슬옹은 "앞으로도 대중들을 위해 어떤 음악을 할지 더욱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2AM의 '어느 봄날'은 지난해 발표한 '피츠제럴드식 사랑 이야기'에서 다 싣지 못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이다. 특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 원맨 밴드 에피톤 프로젝트, 노리플라이 권순관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이뤄 눈길을 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어느 봄날'은 김도훈 작곡가의 작품으로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현악 스트링이 2AM의 목소리와 어우러진 발라드 넘버다. 독백처럼 시작해 서서히 감정을 고조시키는 곡의 진행이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한편 2AM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어느 봄날'은 5일 정식 발매되며 컴백 무대는 오는 8일 KBS2 '뮤직뱅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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