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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국산 자동포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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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국산 자동포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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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군은 현재 소형 무장헬기(LAH)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 헬기인 500MD와 코브라 헬기(AH-1S)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소형 무장헬기는 예산을 3조원 넘게 투입해 200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소형 무장헬기는 대전차공격을 담당하며 군에서 요구하는 무장능력과 생존성, 운용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 소형 무장헬기에 장착되는 가장 중요한 무기체계가 자동포(기관총)다. 소형 무장헬기의 무장을 살펴보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헬기장착용 자동포를 개발하고 있는 S&T중공업을 지난 2월 25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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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중공업 창원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일렬로 늘어선 빨간 벽돌 공장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S&T중공업 창원공장의 부지는 378,708㎡(약 11만 4559평)나 된다. 공장규모가 커 공장직원들은 대부분 오토바이와 차를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창원공장은 특수사업 1공장, 차량사업 2공장, 기계소재사업 3공장 등 3개 공장으로 이뤄졌다.


이날 안내자가 이끈 곳은 공장에 가장자리에 위치한 연구ㆍ개발(R&D) 센터의 화력시제연구실. 언덕에 위치한 3층 높이 건물로, 겉모습은 기관총을 개발하는 곳이기보다 간이공장에 가까웠다. 하지만 안에 들어서자마자 오해는 사라졌다. 거치대 위에 사람 몸체만한 검은 색깔의 단포열은 기자의 기를 죽였다. 단포열은 총열이 하나인 자동포를 가리킨다.


최강 국산 자동포 개발됐다



자동포는 단포열과 3포열로 나뉜다. 3포열은 세개의 총열을 묶어 모터로 회전시켜, 화력이 강하다. 단포열은 화력이 부족한 대신 무게가 가벼워 소형무장헬기에 장착하기 적합하다. 유럽의 공격형헬기는 단포열를 선호하는 반면 미국의 공격형헬기는 3포열을 선호한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의 소형 무장헬기에 장착할 자동포는 동체결정에 따라 최종결정을 해야겠지만 3포열과 단포열을 모두 개발했기 때문에 걱정없다"고 말했다.


단포열의 내부를 보자 특이하게 방아쇠가 보이지 않았다. 개인화기로 쓰지 않기 때문에 모두 자동이었다. 장전부터 방아쇠를 당기는 작동까지 모두 자동모터에 의해 움직인다. 불량탄으로 인해 재장전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강제적으로 자동배출돼 재장전된다.


최강 국산 자동포 개발됐다



단포열의 탄창은 일반 개인화기와 비교할 수 없었다. 굵기가 손가락의 두배만한 20mm탄환 400발을 한꺼번에 장착하기 때문에 크기만 가로 1m, 세로 70cm정도였다. 하지만 무게는 생각보다 가벼웠다. 기자가 거치대의 단열포를 들어올리자 가뿐히 움직였다. 국내 단열포의 무게는 42.2kg으로 프랑스 M621의 50kg이나 미국 M197의 78.8kg에 비하면 획기적이다.


R&D센터 김종도 이사는 "국내 개발 자동포는 해외 생산품보다 30%정도 가격이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우수하고 육상, 해상 공격무기체계로 변형이 가능해 수요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1공장 생산라인에 접어들자 쇠파이프처럼 생긴 자동포 총렬이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언뜻 보기에는 굵기가 제각각이어서 쓰임새를 분별하지 못했다. 옆 라인에서는 세로 4m, 가로 3.5m 크기의 대형공작기계(CNC)가 다양한 부품을 깎아내고 있었다. CNC에 장착된 드릴이 쉴새없이 물을 뿌리며 움직이고 있다. 이 공작기계는 S&T중공업에서 특별제작된 것으로 입력된 프로그래밍 수치에 따라 자동으로 제어되고 있었다.


최강 국산 자동포 개발됐다



자동포의 조립이 완성되면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자동포는 비사격기능시험, 안정화시험, 표적추적시험 등 50여가지 시험을 거친다. S&T중공업의 자동포는 모든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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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관계자는 "자동포는 제작과정도 중요하지만 300여개의 부품이 원할하게 움직여야 한다"면서 "결국 까다로운 검사를 모두 통과해야 진짜 자동포인 셈"이라고 말했다.


공장을 다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기자는 관계자에 말에 또 한번 놀랐다. 해외의 경우 3~4년 이상 걸리는 자동포개발기간을 13개월만에 개발을 모두 마쳤다는 것이다. 공장건물에 파란색바탕에 흰글씨로 쓰인 '생각, 즉시, 행동' 구호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해 걸어놓은 경영방침은 아니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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