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KB생명과 삼성화재가 보험회사 가운데 사회공헌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은 2012회계연도 3분기(지난해 10~12월) 경영실적과 함께 사회공헌 기부금액과 활동 규모 등을 처음 공시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의 지난 분기 사회공헌 기부액은 5억1100만원으로 당기순이익 대비 7.55%로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은 330억원을 기부했지만 당기순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비중이 5.42%로 나타났다.
손보업계에서는 삼성화재와 한화손보의 비중이 각각 4.36%와 2.44%로 가장 높았다.
특히 알리안츠생명과 롯데손해보험 등은 당기순손실에도 불구하고 4억원과 1억원씩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4380억원의 순이익에도 불구하고 기부액이 0.86%인 38억원에 그쳤으며 동부화재는 순이익 규모가 3304억원에 달했지만 사회공헌기부액은 3억원에 머물렀다. 이외에 현대해상(0.85%)과 LIG손보(0.85%)도 사회공헌 지출 비중이 1%에 못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4분기에 집중적으로 기부하는 보험사가 있는 만큼 분기 보다는 일년치 실적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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