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북한을 방문한 미국프로농구 NBA 선수 출신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두고 '멋있고 솔직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로드먼은 1일(현지시간) 평양의 순안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에게 "이번 북한 방문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나는 김정은을 좋아하고 김정은은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밝혔다.
나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로드먼은 김정은 제1위원장, 부인 리설주 등과 함께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경기를 관람하고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로드먼의 이번 방문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패트릭 벤트럴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로드먼은 미국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며, 그는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이라면서 "그는 어떤 외교적 역할을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분명히 북한 정권은 자기 주민들을 먹여살려야 할 시점에 외국인들에게 맛있는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데 돈을 쓰고 있다"며 "북한은 자기 주민들 대신 외국인에 대한 대접과 유흥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