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연방정부 자동 지출삭감(시퀘스터) 차단을 위해 회동했지만 결국 대체할 방안이 나오지 못했다.
1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화당 출신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 리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하원 대표인 낸시 펠로시 등과 시퀘스터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회동을 가졌다. 그러나 뾰족한 대안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회가 시퀘스터 대체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이날부터 850억달러에 이르는 예산이 삭감이 시작된다.
회동 후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에게 시퀘스터 해결을 위한 합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이 지출삭감을 초래했다"며 "미국은 이런 '멍청하고 임의적인' 삭감 조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재정지출 삭감 뿐만 아니라 세수 확충을 병행하는 균형잡힌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세금인상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고수했으며 대신 지출을 줄일 시기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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