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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한-일 사이버 전쟁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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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매년 삼일절 한국과 일본 네티즌 간에 벌어지던 사이버 전쟁이 올해는 잠잠한 상태다.


1일 한일 네티즌이 매년 삼일절, 광복절에 공격을 주고받던 주요 사이트들은 현재 정상적으로 접속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인터넷카페 '넷테러대응연합'도 지난달 28일 공지사항을 통해 "대한민국이 독립한 삼일절이나 광복절과 같은 국가적이며 민족적인 날에 단순 응징적인 감정 초래 이유만으로 대의를 모방해 용사분들의 참된 피를 헛되이 하고 싶지 않다"며 일본 사이트 공격은 없을 것이란 의사를 밝혔다.


우리나라의 반크(www.prkorea.com), 독도수호대(www.tokdo.co.kr), 사이버독도닷컴(www.cybertokdo.com) 등은 현재 공격 징후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게시물이 등록돼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공격 대상이었던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 2ch(www.2ch.net) 역시 원활하게 접속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눈에 띄는 양국간 공격은 발견되지 않다.


최근 몇년간 삼일절과 광복절을 기해 양국간의 디도스 공격, 악성게시물 등록 등 사이버 공격이 진행돼왔다. 특히 올해는 일본 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하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돼 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사이버 공격의 확대를 막기 위해, 청와대, 외교부 독도 관련 사이트와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 등 주요 사이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의 침해사고대응기관인 JPCERT/CC와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고 모니터링 정보를 공유, 침해사고에 신속하게 공조한다는 계획이다.


KISA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이 집중될 수 있는 국내 사이트에 모니터링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일본 컴퓨터침해사고대응반(CERT) 등과 핫라인을 개설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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