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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후쿠시마 피폭 어린이들, 암 발병위험 최고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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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로 피폭됐던 어린이들의 암 발병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국제연합(UN)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16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사고 당시 후쿠시마현 내에서 가장 방사능 오염이 심했던 지역에서 거주했던 여자 어린이들의 경우 감상선암 발병 확률이 정상보다 최대 70% 높으며, 유방암의 경우 6% 높았다. 남자 어린이들의 백혈병 발병 확률은 최고 7% 높다고 밝혔다.


다만 WHO는 후쿠시마현 외 다른 지역 거주자의 경우 발병 위험성이 증가하지 않았고 일부 현내 지역에서도 태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방사선량이 높지 않았다면서 이후 어린이들의 건강상태나 식품·환경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 스탠포드대학이 실시한 연구 조사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세계에서 최다 2500명이 암에 걸리고 이중 1300명이 사망할 것이며, 대부분은 일본인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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