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소니가 도쿄 시내의 사옥 ‘소니 시티 오자키 빌딩’을 1111억엔(약 1조3000억원)에 매각했다.
28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니는 도쿄도 시나가와구 JR오사키역에 위치한 이 빌딩을 일본 최대 부동산신탁투자회사(J-REITs) 일본빌딩펀드투자법인에 매각했다.
소니 시티 오자키 빌딩은 지난 2011년 3월에 완공된 지상 25층·지하 2층짜리 건물로, TV 및 오디오 사업부 임직원 5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면적은 12만4000㎡다. 일본빌딩펀드가 지분의 60%, 비공개된 일본 국내기관투자자가 40%를 각각 매입했으며, 소니는 앞으로 5년간 계속 임차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소니의 매각 계획을 보도했으나 이제야 구체적 가격이 공개됐다.
소니는 각종 양도관련 부대비용을 제외한 현금 1100억엔을 접수했으며 이를 통해 2012회계연도 4분기(1~3월)실적에서 양도이익 410억엔이 영업익에 계상될 것으로 보인다.
TV사업부문의 극심한 부진으로 글로벌 전자업계 경쟁에서 뒤처진 소니는 적자행진을 벗어나기 위해 인력감축과 비핵심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소니는 지난달 18일에도 지난달 18일 미국 본사가 입주해 있는 뉴욕 맨해튼의 빌딩을 3월 안에 11억달러(약 1조1600억원)로 매각키로 했으며 약 617억엔을 영업이익에 계상한다고 밝혔고, 20일에는 자회사인 헬스케어데이터 제공업체 M3의 보유지분 6%를 도이치증권에 매각해 1150억엔을 추가로 당기영업익에 더했다. 소니의 2012년 전체 영업익 예상은 1300억엔 흑자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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