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중국이 내달 3일 열리는 '양회(兩會)'를 기점으로 산업 고도화 정책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재진 연구위원은 28일 '양회로 본 중국경제의 5대 방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양회에서 중국의 경제정책의 구체적 방향이 결정된다"며 이를 기점으로 내수중심의 성장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회란 중국 최고 자문기구인 정치협상회의(정협)와 중국의 국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뜻한다.
특히 고부가가치 업종 중심으로 산업구조 재편 전략을 본격화하고 지역·계층 간 불균형 해소, 부패 개선 노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중국 산업의 효율성 개선에 대비해 우리도 산업 전반에 걸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위원은 "우리도 대(對)중국 소비재 수출을 늘리고 중국 중서부·동북 지역의 인프라·건설 사업 진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 기업에 반독점법 등 중국의 자국산업 보호 조치 역시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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