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시리즈,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도 출품…쌍용·르노삼성도 참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달 5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83회 제네바 모터쇼'에 대거 참여한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유럽 자동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유럽 현지 전략 모델과 콘셉트카 등 최첨단 차량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7인승 싼타페를 비롯해 내외관 디자인을 바꾼 신형 투싼ix 등을 20대 이상의 신차를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한다. 7인층 싼타페는 지난해 출시한 5인승 싼타페 보다 20cm이상 길어져 '그랜드 싼타페'라는 차명을 달고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도 출품했던 i시리즈 i20, i30, i40 등도 선보인다. i시리즈는 유럽 현지 전략차량으로 유럽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볼륨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i30 유럽 7개국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가 선정하는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어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도 출품해 친환경차 기술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 상황을 고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1000대를 판매할 방침이다.
기아자동차 역시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고 유럽 현지모델 씨드GT 5도어 모델과 3도어 모델 등을 16대 이상의 신차를 공개한다.
씨드GT는 기존 씨드의 성능을 끌어올린 고성능 모델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3도어 해치백 콘셉트카 KED-9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밖에 양산형 모델 모닝, 프라이드, 스포티지R 등도 대거 출품한다.
모기업 마힌드라로부터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게된 쌍용차는 콘셉트카 'SIV-1(Smart Interface Vehicle)'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콘셉트카는 지난 2011년 공개한 XIV 콘셉트카 보다 한단계 진화한 모델로 스마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또 지난 5일 출시한 코란도 투리스모를 비롯해 코란도스포츠, 코란도C, 렉스턴W 등 차량 7대를 전시한다
르노삼성이 올해 연말 출시할 예정인 르노 '캡쳐'도 월드프리미어로 모습을 드러낸다. 캡처는 도심형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한국GM이 최근 출시한 트랙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GM이 주도해 개발한 트랙스와 스파크 EV 역시 이번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서 첫 선을 보인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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