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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비행' NC, 대만대표팀에 세 가지 고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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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비행' NC, 대만대표팀에 세 가지 고민 안겼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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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NC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대만을 눌렀다.

NC는 27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만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신인 권희동의 쓰리런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대만에 스프링캠프를 마련한 이후 6승째를 올리며 올 시즌 파란을 예고했다. 반면 대만대표팀은 WBC 개막을 이틀 남겨두고 쓴잔을 들이켜 전열 재정비가 시급해졌다.


승부는 1-0으로 앞선 6회 갈렸다. 선두타자 차화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NC는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이호준의 볼넷과 차화준의 도루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점수는 비교적 쉽게 올렸다. 상대 투수 양야오쉰의 폭투를 틈타 차화준이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흔들리는 양야오쉰에게 타선은 빈틈을 주지 않았다. 선봉장은 권희동. 왼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작렬, 점수 차를 순식간에 5점으로 벌렸다. 매서운 응집력은 선취점을 올린 5회에도 발견됐다.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잡은 1사 1루에서 김태군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 조영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선의 매서운 집중력에 마운드도 저력을 발휘했다. 주역은 외국인투수 찰리 쉬렉과 아담 윌크. 각각 3이닝씩을 맡아 무실점 피칭을 뽐냈다.


NC가 자신감을 얻었다면 대만대표팀은 숙제를 떠안았다. 과제는 크게 세 가지. 실책 남발, 무기력한 타선, 양야오쉰의 부진이다. 상대에 승기를 빼앗긴 건 모두 실책에서 비롯됐다. 6회 무사 1루 나온 김종호의 번트가 대표적. 타구가 내야에 높게 떴지만 3루수와 투수가 서로 수비를 미루다 타자만 아웃시키는데 그쳤다. 정상적으로 타구를 해결했다면 승부는 이후에도 박빙으로 흐를 수 있었다. 타선의 침체도 빼놓을 수 없다. 8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NC 마운드에 끌려 다녔다. 라인업이 최상과 거리가 멀었단 점을 감안해도 충분히 우려할 만한 요소였다. 대만에겐 양야오쉰의 부진 역시 뼈아프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직구를 던졌지만 제구가 되지 않으며 볼넷과 폭투를 남발했다. 정런훠, 궈홍즈 등을 제외하면 투수진 전체가 비슷한 문제를 노출해 WBC에서의 고민은 꽤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NC와 대만대표팀은 28일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재대결을 벌인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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