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해영의 좋은시선]김대우, 롯데 거포 자질 충분하다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마해영의 좋은시선]김대우, 롯데 거포 자질 충분하다 김대우(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AD


김대우는 2003년 고교야구 최고 투수 가운데 하나였다. 프로에서 러브콜을 받은 건 당연했다. 롯데에 2차 1번으로 지명됐다. 김대우는 입단을 돌연 포기했다. 대신 고려대에 입학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람과 달리 앞길은 파란만장했다. 상무를 거쳐 대만야구에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2008년 결국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김대우가 프로에 바로 진출했다면 어땠을까. 체계적인 지도와 훈련을 받아 지금쯤 빼어난 투수로 활약했을 것이다. 현실은 다르다. 누구보다 산전수전을 겪었고 마운드에 대한 미련까지 버렸다. 이젠 타석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김대우를 이전부터 지켜본 야구인들은 그를 투수보다 타자로서 더 높게 평가했다. 글쓴이는 마운드에서의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었다. 배트를 휘두르는 건 이번 가고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접했다.

투수 김대우의 스타일은 와일드했다. 190cm의 큰 키 탓에 동작이 다소 컸다. 이 때문에 투수에게 요구되는 섬세한 제구력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였다.


타석에선 달랐다. 마운드에서 사용했던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쓰는데 배트 기술이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스윙은 와일드한 투구 폼과 달리 꽤 부드러웠다. 공에 힘을 싣는 능력도 탁월한 편이었다. 밀어 치는 능력을 겸비해 처음 타격을 지켜보는데도 ‘물건’이란 인상을 안겨줬다.


일반적으로 타자가 부드러운 스윙을 갖추려면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예외의 선수도 간혹 발견된다. 김대우가 그렇다. 고교시절 강타자로 활약했다지만 7년간 배트를 잡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스윙을 갖췄다.


[마해영의 좋은시선]김대우, 롯데 거포 자질 충분하다 김대우(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정규시즌 성공가도를 달린다고 보장하긴 어렵다. 매일 새로운 투수들을 만나는데다 1군 적응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해내야 하는 까닭. 하지만 본인의 꾸준한 노력에 코치진의 꾸준한 기용이 더해진다면 깜짝 놀랄만한 선수로 성장할 재목임은 분명해 보인다.


무엇보다 김대우에겐 기대할만한 요소가 많다. 투수 출신다운 좋은 어깨에 빠른 발을 겸비하고 있다. 물론 베이스러닝과 수비 실력은 경기를 통해 높여야 할 것이다. 기회는 충분히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흥식 타격코치가 재능을 높게 평가하는데다 팀 역시 올 시즌보다 미래를 내다보며 꾸준한 성장을 기대한다.


롯데는 올해 지키는 야구가 가능한 안정적인 불펜을 갖췄다. 강영식, 이명우, 최대성, 홍성민, 김사율, 김성배, 정대현 등이다. 시범경기에서 코치진은 대량 득점보다 소총부대의 집중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타선이 매 경기 4, 5점 정도를 뽑는다면 상위권 유지가 충분히 가능해지는 까닭이다.


김대우가 파워히터로 성장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선수단은 소총부대라는 오명을 떨쳐버릴 수 있다. 장타력 부재를 씻어내며 이전의 힘을 다시 한 번 과시하게 될 것이다. 현대야구에서 장타력을 갖춘 타자는 상당히 보기 드물다. 하지만 지금의 김대우라면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그에겐 사직구장 팬들을 흥분시킬만한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


마해영 XTM 프로야구 해설위원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