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패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한화의 3년차 외국인 투수 대니 바티스타다.
바티스타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3이닝 동안 4실점(2자책)했다. 삼진 3개를 잡았지만 안타 5개를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는 2-6으로 졌다.
만족과 거리가 먼 성적. 그래도 눈여겨볼 성과도 있었다.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체인지업도 삼진을 솎아내는데 주효했다. 바티스타는 경기 뒤 “비록 실점을 했지만 컨디션도 좋고 구위도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사한 체인지업이 삼진을 유도하는데 괜찮았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바티스타는 온전한 운영을 펼치기 어려웠다. 3점을 헌납한 1회 수비진이 실책 2개를 저질렀다. 안정된 야수들의 뒷받침에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만 붙는다면 지난 시즌보다 훌륭한 성적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전향한 바티스타는 44경기에 출전, 4승 6패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남겼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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