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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총리가 중심" 鄭총리"대통령 국정철학을"…호흡척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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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총리가 중심"  鄭총리"대통령 국정철학을"…호흡척척 예고? 사진제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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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새정부 첫 내각을 이끌 정홍원 국무총리가 26일 임명장 수여와 취임식을 통해 책임총리제 실현을 위한 첫 호흡을 맞추었다.박 대통령은 정 총리 중심으로 내각이 잘 돌아가야한다면서 책임총리제 실천의 의지를 재확인했고 정 총리는 첫 내각의 역할이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빨리 뿌리내리게 해야한다면서 박 대통령을 적극 보좌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정홍원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 자리에서 "취임식에서 밝혔듯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등 3가지 국정원칙)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처리가 늦어지고 있어 걱정"이라며 "국무총리가 중심을 잡아 각 부처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자마자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정 총리는 취임사에서 "새 정부 첫 내각의 역할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하루빨리 뿌리 내리게 하고 주요 국정목표들을 정책화해서 실행에 옮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박 대통령의 경제모토인) 창조경제 시대는 창의가 경쟁력이며, 일자리도 여기서 나온다"면서 "신설될 미래창조과학부 뿐만 아니라 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성장 동력,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맞춤형 복지 서비스 확대, 일자리 중심의 부처운영,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교육시스템 개선, 법질서 및 사회안전 구현 등 박 대통령의 국정목표들을 열거하고 "이러한 소명들을 완수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부처의 자율은 존중하되 부처이기주의나 칸막이 행정은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내각을 통할함에 있어서 '앞서가는 행정'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께 다가가서 열심히 듣고 소통하는 '국민 곁의 총리'가 되겠다"면서 "기업과 개인, 시민사회가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원활히 돌아가도록, 또 공직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앞서 국회 본회의에서 72.4%의 비교적 높은 찬성률로 국회 인준의 관문을 통과했다. 정 총리 임명동의안이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쳐진 결과 재석 272명 가운데 72.4%에 이르는 197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67명이 반대했다. 무효는 8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큰 반대 없이 치러진 임명동의안 표결로 정 총리는 1993년 이후 실시된 역대 정권의 초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투표에서 가장 높은 찬성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경호 기자 gungho@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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