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은 임명동의 요청사유서에서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는 법과 원칙에 입각해 국가 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며, 약자가 보호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소임이 있다"면서 "아울러 대통령을 보좌하여 행정각부를 차질 없이 통할하고 국가 위상을 드높여야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홍원 후보자에 대해 "35년 동안 검찰 재직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확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을 수호해 왔고 법률구조활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도 헌신해 왔다는 점에서 새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행복 시대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정 후보자가 가진 풍부한 법조계 경험은 국법질서를 공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정책선거를 위한 매니페스토(정책선거)운동을 주도하는 등 선거제도 개혁과 창의 행정에도 이바지해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정을 쇄신하고 행정을 개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법조, 행정, 교육 분야에 걸친 다양한 경험과 그동안 보여 온 엄격한 공사구분의 자세 및 원만한 성품은, 대통령을 보좌해 행정각부를 합리적으로 조정·통할하고 행정부와 의회간 협력을 도모하며, 나아가 국민 화합을 이끌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구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지난 20∼22일 실시했으며 22일 오후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키로 했으나 야당측이 정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보고서 채택을 26일로 연기했다. 특위가 26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면 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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