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미국에서 '시퀘스터(sequester·연방 예산 자동 삭감)를 도입했던 루 재무장관 지명자 인준이 시퀘스터 발동을 사흘 앞두고 가결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는 잭(제이컵) 루 재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다. 루 지명자는 찬성 19표, 반대 5표를 얻었다.
해리 리드(민주ㆍ네바다) 상원 원내대표는 될 수 있는 대로 이른 시일 안에 인준안을 전체회의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화당 일부 의원이 반대하고 있어 척 헤이글 국방장관 지명자 때처럼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조치가 없는 경우 전체회의에서 과반을 얻으면 의회 관문을 최종적으로 통과하게 된다.
빌 클린턴과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을 지낸 루 지명자는 2011년 예산 협상 때 다음달 1일 발효하는 시퀘스터 개념을 주도적으로 도입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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