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혹자들은 이야기한다. '시청률'이 전부가 아니냐고. 하지만 적어도 '광고천재 이태백'만큼은 이러한 성급한 잣대에서 벗어나야하지 않을까.
25일 오후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연출 박기호 이소연, 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윤종)에서는 지라시와 금산애드가 최고 식품의 광고를 놓고 벌이는 '적과의 동침'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샐러리맨들의 치열한 삶이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소위 말하는 '스펙'은 보잘 것 없지만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태백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기기 충분했다.
태백은 주위의 냉정한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시종일관 '정면 돌파'를 선언한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노숙자와 함께 생활하고 역겨움을 참아가며 30끼를 라면만 먹는 태백의 모습에서는 진정한 '최선'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제작진은 쉽게 포기하고 이를 스스로 납득시키는 지금의 세대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장애물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는 태백의 모습은 청년들의 가슴 속에 뜨거운 불씨를 하나 던지고 있는 것.
마진가(고창석 분)의 "이건 누가 봐도 99% 진 게임"이라는 말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내게는 1%의 가능성이라도 100%나 마찬가지"라며 소리치는 태백. 이는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는 물론, 제작진 스스로를 향한 다짐이기도 했다.
한 자리대 시청률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광고천재 이태백'. 하지만 아직 포기는 이르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