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이 26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와 디스플레이연구조합(EDIRAK)은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올해 제1차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고 김 사장을 제4대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자리는 특허소송과 관련해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두 수장이 만난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사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나눌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이날 협회는 올해 디스플레이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 및 미래 준비를 위한 지원역량 강화를 목표로 4대 중점 전략 및 15개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김 사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협회가 2007년 설립된 이래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한국 디스플레이산업과 160여개 회원사들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협회가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위상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나가는 한편 미래 시장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회원사들의 기술력 강화와 역량 결집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디스플레이산업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 환경 속에서 중국·일본·대만 등 경쟁국들의 위협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핵심 소재 및 장비 국산화 기술 지원, 차세대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협회 주요 추진 사업은 ▲미래 시장 선점 전략 수립 및 지원 ▲후방산업 경쟁력 확보 지원 ▲산업인프라 기반 및 국제협력 지원 ▲회원사 서비스 지원 등 크게 4개 중점 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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