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최대 경쟁자이자 특허 소송 상대방인 애플 정면 겨냥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갤럭시S4가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화려하게 데뷔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4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곧 미국 뉴욕에서 미디어를 초청해 갤럭시S4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S4 공개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사장은 이날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갤럭시S4 초대장에 대한 정보가 담긴 카드를 전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 공개 장소로 미국을 선택한 것은 애플의 심장을 노린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자이자 특허 소송 상대방인 애플의 안방에서 차기작을 공개해 갤럭시S4에 쏠린 시장과 미디어의 관심을 애플의 눈앞에서 보여주며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거대한 유리상자 모양의 애플스토어 근처에 위치한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갤럭시S4를 공개하는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하는 것은 지난 2010년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 'CTIA 2010'에서 갤럭시S를 공개한 지 3년만이다. 갤럭시S2와 갤럭시S3는 각각 201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통해 선보였다.
한편 갤럭시S4 공개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25일 오전 9시(한국 시간 25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25일부터 MWC 전시장을 찾는 해외 언론들에도 QR 코드가 적힌 카드를 전달할 예정이다.
갤럭시S4는 4.99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1300만화소 카메라, 2기가바이트(GB) 램, 무선충전 기능 등을 탑재했다. 3월14일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전격 공개된다.
바르셀로나(스페인)=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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