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깊어지는 불황에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이 5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생산(원계열)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6% 감소한 124.6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8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대기업은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 제조업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에 점차 양극화가 심해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전체로도 2011년 대비 1.8% 감소한 125.8을 기록, 지난해 3.1% 생산을 늘린 대기업과 대조를 보였다.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70.3%를 기록했다. 특히 소기업이 70.0%에서 68.5%로 중기업(75.0%→74.4%)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중간 규모 기업보다 작은 규모의 기업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출하량이 줄어든 반면 팔리지 않는 재고는 쌓여가고 있다. 12월 중소제조업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1% 감소했지만, 재고는 6.8% 늘었다. 대기업 출하가 2.1% 늘고 재고가 2.0% 감소한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신설법인 개수는 22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2월 신설법인은 5784개로 전월 대비 3.4% 감소했으며,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도 13.0% 감소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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