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릭 제압, 16강전 진출 "세계랭킹 톱 10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매치플레이는 빅스타들의 무덤(?)."
상위랭커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도브마운틴 더골프클럽(파72)에서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32강전이다.
'톱 10' 가운데서는 버바 왓슨(미국ㆍ사진)이 짐 퓨릭(미국)과 22개 홀 연장혈투 끝에 유일하게 살아남아 16강전에 안착했다. 10번홀까지 3홀이나 앞서갔지만 퓨릭이 11, 12, 14번홀 버디로 반격해 난타전이 됐다. 왓슨의 15번홀(파4) 버디에 퓨릭은 18번홀(파4) 버디로 연장전까지 따라붙었다.
22번째 홀에서 매치를 따내는 천금 같은 파를 잡아낸 왓슨은 "재미있는 매치였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16강전에서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대결한다. 1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꺾은 64번 시드 셰인 로리(아일랜드)는 2회전에서도 카를 페테르센(스웨덴)을 누르고 16강전에 진출했다.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미국)가 초반 덜미를 잡힌 데 이어 이날도 스콧 피어시, 로버트 개리거스(이상 미국), 니콜라 콜사츠(벨기에)가 각각 세계랭킹 3, 5, 6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격침시켜 연일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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