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함구했던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일방적인 내용만 보도되는 것 같아 억울하다"고 말했다.
K씨는 사건이 일어난 당일 박시후와 함께 술자리에 동석했던 인물로, 당초 참고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 여성 A 씨(22)가 박시후와 함께 K씨를 고소해 피의자 신분이 됐고, 오는 2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K씨는 "아직 사건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나는 조사를 통해서 모든 걸 밝히려고 참고 있었다. 하지만 일방적인 내 용의 기사가 나오면서 파렴치한으로 몰고 가는 것 같아 너무 억울하고 힘들다. 좀 자제를 해줬으면 좋겠다. 그저 답답할 뿐이다"고 토로했다.
다음은 K씨와 나눈 일문일답.
- 현재 심경은?
"(박)시후 형에게 소개해 워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만으로도 정말 죽을 만큼 힘들다.신상까지 공개가 되고, 각 언론에 서 연락이 오는 것 자체도 힘들다. 연락도 두절하고 사건에 대한 내용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려고 참고 있었는데 일방적인 내용의 기사가 나왔다. 너무 힘들고 답답하다."
- 이렇게 인터뷰에 응한 이유는?
"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내용은 모두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려고 참고 있었다. 끝까지 함구하려 했다. 하지만, 기사를 접하고 너무나 억울한 마음에 직접 내 심경을 밝히고 싶었다."
-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나?
"밖에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언론과 접촉한 적이 있나?
"언론에는 어떠한 얘기도 직접 한 적이 없다. 마치 내가 인터뷰한 것처럼 나온 기사도 있었는데, 난 그런 적이 전혀 없다. 그래서 더 억울하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 모든 진실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모든 진실 은 경찰 조사에서 떳떳하게 밝힐 것이다. 더 이상의 일방적 인 보도는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
최준용 기자 cjy@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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