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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청 배드민턴팀 이적설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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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균]


새마을금고 측 “인수 의사 없다”…논란 잠식

화순군은 22일 “지난달 ‘화순군 배드민턴팀 이적설’에 대한 논란에 분분한 의견이 있었으나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이 ‘이적 계획은 화순군의 입장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단됐다’면서 ‘배드민턴팀 이적으로 인해 지역이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인수 의사가 없음’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화순군 배드민턴팀 이적설이 나돌았던 것은 현 국가대표 김모 감독이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남·여팀 창단계획에 따라 화순군청 소속 여자팀을 이적시키고 남자팀을 새로 창단한다면 화순 출신 남자 선수들이 외지로 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착안에서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감독은 화순 초·중·고교에서 육성하고 있는 6개 팀 남·여 선수 수급 연계가 가능해 선수 영입 등 여러 이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화순군에 의견을 제시해 추진하려 했다.


김 감독은 아울러 화순군청 여자팀이 이적을 하더라도 화순군에 연고를 두기 때문에 당분간 화순에서 살며 이용대체육관 등에서 남·여 선수가 함께 훈련할 수 있어 선수 실력 향상 등 기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감독 등은 이적을 통해 남자팀이 창단되면 전국체육대회 등 남·여 우수선수 출전으로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를 계기로 화순군에 1개 팀 창단 기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남·여 2개 팀 체제의 기회를 갖게 돼 지역 인재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그러나 “화순군청팀 정 감독을 통해 새마을금고 측의 의사 전달을 받았지만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의 문서 통보나 방문 등이 없어 공론화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간이 지나 지난달 말 새마을금고 측에서 화순군을 방문해 이적 의사를 직접 제시했으나 화순군의 지역정서와 여론 등으로 인해 쉽게 이적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판단되자 새마을금고 측에서 인수할 의도가 없다고 밝혀옴에 따라 일단 제자리를 찾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순군청 배드민턴팀은 1995년에 창단해 18년 동안 화순군이 지원·육성한 팀으로 화순군의 명예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해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왔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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