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2일 서울서 지정서 수여식…공공기관 우선구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홍보 등 혜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주광조명시스템’ 등 45개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다.
조달청은 22일 서울지방조달청 회의실에서 우수조달물품지정증서 수여식을 갖고 ㈜에이비엠그린텍(대표 김병철)의 ‘주광조명시스템’ 등 45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했다.
우수조달물품은 외부 전문심사단이 새 기술 등이 적용된 제품의 생산기술, 품질평가, 생산현장실태 조사, 정부물자로서의 적합성 심사를 거쳐 지정하고 있다.
신제품, 신기술, 특허, 녹색기술 등 기술인증과 성능인증, 환경마크 등 품질인증을 갖춘 제품에 대해 전문심사위원으로부터 1차 심사를 거쳐 70점 이상(일부는 심사위원의 2/3이상이 중요 기술 이상으로 평가)인 곳에 대해 지정된다.
조달청 및 우수제품협회 직원의 현장방문을 통한 직접생산, 외주가공부분 등 현장실태조사를 거쳐 비제조업체 등 부적격회사는 제외시킨다.
이어 2차 계약심사에선 정부물자로서의 적합성 심사, 계약관리에 따르는 문제점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우수제품으로 지정한다.
지정된 제품 중엔 눈이 많이 왔을 때 도로에 뿌려진 제설제의 먼지를 빨아들이는 ‘분진진공흡입청소차’ 등 환경오염예방제품, 창의성과 기술력이 접목된 제품들이 들어있다.
‘주광조명시스템’은 태양의 일주운동을 좇아 집광장치에 모여든 빛을 광케이블을 통해 실내로 보내 불을 밝히는 것으로 우수제품이 됐다.
‘세라믹 이송관’은 화력발전소 원료와 부산물을 보내는 관에 주로 쓰이며 이송물질에 관계없이 높은 온도에서도 강한 세라믹접착제를 써서 내마모성, 내열성, 내화학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이번 우수조달물품 지정심사통과비율은 28%(157개 신청 중 45개 지정)이나 지정업체 중 42%인 19개사가 새로 된 중소기업들이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면 국가 및 지방계약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먼저 공급된다.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우수제품몰에도 등록, 홍보할 수 있고 나라장터엑스포, 해외조달시장 개척단 참여 등 판로지원혜택도 받는다.
우수조달물품지정기간은 기본 3년으로 1회에 한해 1년 더 는다. 신제품·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1년 추가연장, 수출실적이 3% 이상이 되면 1년이 또 늘어나 모두 6년간 지정될 수 있다.
조달청은 기술우수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더 강화하고 신성장산업분야에 대한 우수조달물품지정도 늘릴 방침이다.
특히 우수조달물품지정제도를 통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꾸준히 클 수 있게 지원체계를 손질하고 고부가가치수출산업 키우기, 일자리에도 보탬이 되는 안을 마련 중이다.
한편 국내 우수조달물품 시장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07년 7000억원대에서 지난해는 1조4000억원대로 늘어 기술우수 중소?벤처기업 판로개척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