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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현오석 장남 국적세탁, 김종훈 수백억 부동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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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22일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김현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 내고 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가졌던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장남에 대해 국적 세탁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군 복무를 마친 뒤 2년 이내(2008년 12월) 국적을 선택해야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이어 2009년 2월 미국 유학을 떠났으며 3년 뒤인 지난해 한국국적을 다시 회복했다.

김 의원은 "왜 하필 미국 유학 직전에 미국인이 돼야만 했으며, 3년간 미국에서 살다가 왜 다시 한국인으로 국적을 세탁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인 현 후보자가 퇴임 후 전관예우에 따라 고액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사실도 논란을 빚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현 내정자는 2008년 기획재정부의 용역수행단장으로 선임돼 1억 300여만원의 수행비를 지급받았으며 그해 강연료 등 수입으로 8737만원을 더 받았다"면서 "이는 퇴직 선배에 대한 전관예우가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수백억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 후보자는 1997년 외환위기 직후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고, 당시 구입한 빌딩 가운데 일부는 이미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의원실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배우자와 장인, 처남 등 명의로 서울 강남의 빌딩 2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미국에서 성공한 벤처사업가로 알려졌는데 국내에선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한 것이 상식에 비쳐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성규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논문상납' 의혹이 제기됐다. 김경협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자료를 검색한 결과 2009년 8월부터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연구교수와 '폐자원에너지화·Non-CO2온실가스사업단' 단장을 겸임하면서 윤 후보자가 발표한 논문은 총 3편인데 단독 저술은 없었으며 모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경우였다"고 주장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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