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재정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약속한 쓰레기 처리 정책을 이행하지 않아 하루 7만유로(약 1억원)씩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하는 처지가 됐다.
EU 집행위원회는 그리스를 EU 재판소에 제소하고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강제금으로 하루 7만1193유로(약 1억200만원)씩 부과하기로 했다고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가 쓰레기 매립지를 폐쇄, 정비하겠다는 8년 전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2008년까지 불법 쓰레기 매립장은 폐쇄하고 재정비하기로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고 이에 EU 집행위는 2009년 4월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EU의 쓰레기 처리 규정을 위반한 그리스의 매립지는 모두 78개에 이르고 318곳은 재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EU는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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