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진 8개 지역방송과의 연쇄 인터뷰에서 다음달 1일부터 연방 정부의 예산이 자동으로 삭감되는 '시퀘스터'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 공화 양당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시퀘스터가 발생하면 국내 예산 가운데 850억달러가 자동 삭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보스턴과 볼티모어, 오클라호마시티,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등 지역방송국들과 5분 간격으로 잇따라 인터뷰했다.
미 의회는 이번 주 내내 휴회이기 때문에 시퀘스터가 발동되는 다음달 1일 전에 합의안이 나올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에 나선 지역방송사들도 시퀘스터 사태가 현실화되면 각 지역에서 얼마나많은 일자리가 없어지는지 등에 대해 집중 설명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지도부에도 시퀘스터를 회피할 방안을 찾아보자고 촉구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존 베이너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전화로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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