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교통부 관계자 면담…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관련 국내기업 소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중동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틀 간의 두바이 일정을 마치고 아부다비를 방문해 서울의 대중교통정책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아부다비 교통부 고위인사인 압둘라 알 자리(Abdullah Al Zari)와 팔라 모하메드 알 아바비(Falah Mohammed Al Ahbabi) 도시계획위원회 사무총장을 잇따라 만나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에 한국기업들이 가진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현재 아부다비의 대중교통은 전체 95개 노선에서 운행되는 650여대 버스가 유일한 상황. 2009년 기준 아부다비 대중교통 분담률은 6%에 그치는 등 교통혼잡을 겪고 있다.
이에 아부다비는 올해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입해 60km에 이르는 대규모 도시철도와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을 계획 중이다.
박 시장은 2004년 대중교통시스템 개선 이후 서울시가 추진해 온 정책과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교통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내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특히 그는 아부다비가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는 '지능형교통체계'에 대한 기술홍보와 협의 구축을 위해 면담과정에 국내 기업들도 참여하도록 했다.
박 시장은 "정부 교통정책 결정권을 가진 주요인사들과 만나 국내 기업이 중동으로 진출 무대를 넓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서울의 우수한 정책과 시스템이 실제 수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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