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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겨울' 송혜교 조인성, 연기 포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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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겨울' 송혜교 조인성, 연기 포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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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송혜교와 조인성의 연기력이 절정에 달한 한 회였다.

20일 방송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4회에서는 오수(조인성)와 오영(송혜교)가 서로에게 닫힌 마음을 열고 본격적인 로맨스를 그려가기 시작했다.


시작은 온실이었다. 문희선(정은지)의 거짓말로 온실을 가꾸게 된 오수는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그곳에서 오영과 달콤한 데이트를 가졌다. 여기에 희선과 진성(김범)이 가세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하다.

동창 파티에 초대된 사실을 알게 된 오수는 실제 오수가 카페 주인 심중태(최승경)으로 인해 파티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영 역시 눈이 보이지 않은 뒤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살아와 파티 참여는 물 건너 가는 듯 했다.


함께 옷을 사러 온 오수와 오영. 오수는 자신의 옷과 함께 오영의 옷도 함께 샀다. 자신은 눈이 보이지 않아 옷을 사는 게 의미가 없다는 오영에게 오수는 옷과 함께 풀 메이크업을 시켰다. 몰라보게 바뀐 오영을 오수는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보기도 했다.


이윽고 오수가 자신을 데리고 카페 파티에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영은 크게 화를 냈다. 오수는 그러나 그런 오영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오히려 설득보다는 혼자서만 지내려는 오영을 나무랐다. 오영은 이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과거 학창시절 아픈 기억이 되살아났기 때문이었다.


이후 오수는 오영이 말한 선물을 떠올렸다. 그 선물은 바로 솜사탕이었다. 오영은 그 작은 기억까지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이어 오영은 오수에게 어릴 적 엄마와 함께 자주 갔던 강가에 가자고 졸랐다. 오수는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진성의 말을 떠올리고는 곧바로 강가로 향했다.


강가에 도착한 오수는 물수제비를 뜨기 시작했다. 오수의 물수제비 소리에 오영은 엄마 오빠와 함께 했던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오수는 추억에 잠겨 눈물을 흘리고는 천천히 물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오영은 황급히 오수를 따라 들어갔다. 그리고 오수를 물에서 건져 네 오영의 따귀를 때렸다. 따귀를 맞은 오영은 그 조차고 과거의 기억에서 되살리며 행복해했다.


이날 오수를 연기한 조인성은 오영에 대한 알 수 없는 감정과 함께 자신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려는 두 가지 내면을 효과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오영 역의 송혜교는 오빠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함께 눈이 보이지 않는 비참한 현실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가슴 절절하게 연기해냈다.


본격 로맨스의 시작과 함께 조인성 송혜교 두 배우의 깊어가는 연기력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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