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랜만에 경제 행보를 재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당선인은 20일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잇달아 방문했다. 박 당선인이 경제 관련 단체와 스킨십을 갖는 것은 지난달 9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은 이후 42일 만이다.
이에 대해 박선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어 "오늘 박 당선인의 경제단체 방문이 갑작스레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며 "당선 후 일정에 포함됐던 것이 여러 이유로 늦춰지다가 (오늘에야) 가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박 당선인은 대선 때 경제민주화 공약을 가장 중점적으로 내놨고 지금도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고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것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국민들께 제시해 놓은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해 경제주체들에 협조를 당부하고 그들의 정책적 필요를 듣기 위해 경제단체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본인의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방문에서 박 당선인은 일자리 유지, 일자리 유지를 통한 성장, 현장의 요구들을 담는 정책 실현 등을 가장 강조했다"고 말했다.
내각과 청와대 주요 인선이 마무리됐고 북한 핵실험 등의 이슈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박 당선인은 이 같은 경제 행보를 취임 전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 예정지로는 경제단체, 노동단체, 재래시장 등이 거론된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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