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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뚝'..등 돌린 개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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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거래대금 이틀째 2조원대…개인투자자 거래대금 1년전의 40%로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이틀 연속 2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증권시장이 극심한 거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은 1년 전의 40% 수준으로 급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기관, 외국인 등 3대 주요 투자주체의 거래대금만을 100%로 놓고 비교한 결과 개인의 거래 비중이 19일까지 45.4%로 지난 2008년 9월(43.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작년 2월의 59.6%에 비해 14.2%포인트나 급감한 수치다. 지난달(48.3%)보다도 3%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이달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매수금액+매도금액)은 3조1340억원 수준으로 역시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월의 일평균 개인거래대금(7조8200억원)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은 증시의 변동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의 변동성지수라고 할 수 있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19일 13.3을 기록해 2001년 집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급락장에서 50까지 치솟았던 변동성지수는 최근 꾸준히 하락세를 지속하며 저점을 낮춰가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까지 유로존 위기 등 증시를 흔들 만한 대외변수가 많았지만 올 들어 이런 대외변수가 줄어들면서 시장 자체가 탄력적으로 움직일 만한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 다들 눈치만 보면서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7월 이후 거래량의 24%가 2000선 부근에 몰려 있다”며 “이렇게 2000선 부근에 형성된 매물벽이 거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위험이 커졌다면 주식을 던지면서 거래가 늘어날 수 있고 기대 수익이 높다면 기대감에 거래가 늘어날 수 있는데, 지금은 이도 저도 아닌 상태”라면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당분간 지금과 같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일까지 3조5296억원을 기록해 2007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4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도 2008년 8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최근 이틀 연속 2조원대로 추락한 일별 거래대금은 19일 2조8153억원으로 2010년 2월 이후 가장 적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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