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한항공, A380 툭하면 점검…수익에 밀린 '명품비행'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대한항공, A380 툭하면 점검…수익에 밀린 '명품비행' 대한항공의 a380.
AD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 직장인 김기석씨는 지난해 봄 신혼여행차 파리를 가기 위해 항공권을 구매했다. 평소 관심 있던 A380을 탄다는 사실에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그가 탄 것은 다른 것이었다. 분명 A380이 운항된다고 했는데 곡할 노릇이었다.

#2. 지난해 가을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로 향하던 민수정씨도 A380을 탄다는 생각에 기대가 컸다. 옆에는 A380을 한 번 타보고 싶어 네덜란드에서 프랑프푸르트까지 왔다가 인천으로 향한다는 승객도 있었다. 하지만 항공기는 갑자기 '정기점검'에 걸렸다. 그들을 비롯한 승객들은 탑승 몇 시간을 앞두고 항공기가 바뀐다는 게 이해할 수 없었다.


대한항공이 A380을 파행 운영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A380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야심작이다. 지난 2011년 이후 총 6대가 도입됐다. 조 회장은 1호기 도입시 직접 나서서 비전을 밝히는 등 국민적 관심을 얻었다. 하지만 도입 당시의 야심과 달리 고무줄 운영에 나서면서 명품항공사라는 별칭에 금이 가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인천-파리(프랑스) 노선간 A380의 운항횟수는 왕복 42회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에는 10월28일부터 12월30일까지 9주간 주 3회씩 운항됐다. 일 년 중 두 달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총 27번 인천과 파리간 하늘길을 다닌 셈이다. 그나마도 2011년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다. 2011년에는 9월26일~10월29일까지 5주간 15번 왕복했다. 올해는 파리노선에 A380이 투입된 적이 없다.


특히 대한항공은 사람들이 몰리는 하계 극성수기에는 A380이 아닌 다른 항공기를 운항했다. B747, B777 등 A380 대신에 투입된 항공기의 운항횟수는 기존 주 7회에서 극성수기 들어 주 10회까지 늘어났다. 대한항공이 파리 노선에 A380을 운항하지만 승객들이 A380을 경험하기에는 턱없이 형식적이라는 의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A380은 일등석 12석, 비즈니스석 94석 규모로 구성됐다"며 "유럽노선에 뜨는 A380의 경우 비즈니스석이 일정량 소모되지 않으면 다른 항공기로 교체해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 정기점검 등 다양한 교체 이유를 들어 다른 항공기를 운항한다"며 "이에 따른 비용 차익은 승객에게 돌려주지만 승객들의 실망감에 대한 보상은 이뤄지고 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A380의 경우 좌석 구성상 하계휴가철 등 극성수기에는 다른 노선에 투입하는 것이 훨씬 수익이 좋다"며 "비즈니스석과 일등석 등을 채울 수 있는 구간에 투입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380 파행운영은 대한항공의 파리노선 주 1회 운수권 확보 논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0년 인천-파리노선을 주 7회 운항 중이었던 대한항공은 당시 주 3회 운항하던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파리노선 주 1회 하계운수권을 정부로부터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이 운수권을 받는 게 합리적이지만 운수권 심의기구인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국민들의 신규 항공기 체험'이라는 대한항공의 논리에 손을 들어줬다.


주 1회 운수권이란 2.0단위(300~349석)로 400석 규모 A380 한 대를 인천-파리간 주 1회 왕복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한항공이 파리 노선에 A380을 띄우는 것을 목적으로 운수권을 얻었다면 하계스케줄인 3월말부터 10월말까지 매주 1회씩 A380을 띄워야 하는 셈이다.


또 심의위의 취지에 맞추려면 항공사 사정상 돈이 되는 때에 A380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해당 노선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때에 A380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 정석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