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농심이 고급품종과 잡곡밥으로 즉석밥 시장 공략에 나섰다.
농심은 '햅쌀밥 흑미밥'과 '햅쌀 큰밥' 2종을 오는 22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심이 즉석밥 신제품을 내놓는 건 2009년 이후 4년만이다.
농심이 선보이는 햅쌀 큰밥은 고급품종인 고시히카리 햅쌀로 밥알이 차지고 쫀득거리며, 기존 일반적인 즉석밥(210g)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용량을 대폭 늘린 것(300g)이 특징이다.
햅쌀밥 흑미밥(210g)은 경기도산 고시히카리쌀에 진도산 흑미를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어린이나 청소년도 부담 없이 즐기도록 했다. 출시는 2월말부터이며, 가격은 편의점 기준 햅쌀 큰밥 2400원, 햅쌀밥흑미밥 2200원이다.
농심 관계자는 "즉석밥 시장은 품종을 고급화하고 건강까지 고려한 업계의 신제품 출시 노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추세에 있다"며 "농심은 올해 현미 등 다양한 잡곡 즉석밥을 신규로 출시하여 2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리서치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즉석밥 시장은 흰쌀밥과 잡곡밥이 9:1의 비율이지만(2012년 11월 누계 기준) 2012년 잡곡 즉석밥의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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